서울=뉴스1 박기현 김동규 기자 = 국민의 철도 안전을 책임지는 철도 역무원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5년 만에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6건이었던 범죄는 2022년 220건 발생해 57.2%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26건, 2019년 141건, 2020년 119건, 2021년 154건, 2022년 220건으로 2020년만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범죄가 늘어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5년간 철도안전법 위반이 3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재물손괴와 횡령가 21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해·폭행은 60건, 사기 41건, 절도 37건, 성폭력 27건 이었다.
철도안전법 위반은 역무원과 승무원의 집무집행 중 폭행·협박 등으로 방해를 받은 등이 해당된다. 이 중 상해·폭행은 2018년 3건이었지만 작년 18건으로 6배나 늘었다. 성폭력도 같은 기간 4건에서 8건으로 2배 늘었다.
민홍철 의원은 "최근 역무원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200건을 넘는 등 크게 증가했다"며 "국민의 발이 되어 주는 철도 관련업에 종사하는 역무원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승무원과 역무원을 상대로 한 범죄 현황.민홍철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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