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검사 이성윤, 조국 신당 가나…尹 감찰 박은정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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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신당’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곧바로 정치 행보 뜻을 밝힌 데 이어 과거 친문親文 검사로 불리던 이들의 이름이 신당 후보로 거론되면서다. 조 전 장관은 15일 서울 사당동에서 ‘조국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 독재정권 심판”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말했다. 이날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추대되기도 한 그는 “뜻을 같이하는 좋은 사람을 영입하겠다”며 “국민께 신의를 지키는 사람,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 그런 좋은 분을 모셔오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4일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야권에선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부장검사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지시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감찰·징계를 주도한 인물로, 직속 상관인 류혁 법무부 감찰관에 보고를 누락해 적법절차 위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2년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됐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현재 법무부 징계 절차에 임하고 있는 박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디올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시절의 김의겸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 연합뉴스 다만 조국신당이 주목받을수록 민주당이 중도층에 외면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한 재선 의원은 “2020년 총선 압승은 코로나로 인해 ‘조국 사태’ 이슈가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국신당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수도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 이름은 민주혁신당으로 정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15일 보도자료에서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의 당명이 민주혁신당으로 변경 확정됐다. 당원 공모와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우당友黨이 되겠다고 밝혀온 이들은 "현재 민주당 소속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의 영입이 확실시된다"고 주장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J-Hot] ▶ 청와대서 "야 박정희 나와"…술주정에 뜻밖 대응 ▶ 日결혼식 까맣게 물들었다…순백의 신부 실종, 왜 ▶ 이효리 "인생은 독고다이"…모교 뒤집은 파격 축사 ▶ 클린스만 변명 "경기력 부족은 이강인·손흥민 탓" ▶ "이강인 말처럼 탁구로 결속력 가능" 中매체의 조롱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용환 jeong.yonghwan1@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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