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공의 전원 19일까지 집단사직…20일 병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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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포함
빅5 전공의 대표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참여 예정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는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빅5 병원은 서울 5대 대형병원으로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이 포함된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일15일 23시부터 금일 02시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과 5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서울역 인근에서 만나 현안 대응 방안에 대해 긴급하게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상기 다섯 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예정"이라며 "추후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참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일 본인의 사직서 제출 계획을 밝히며 동료 의사들에게 집단행동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할 경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진료보조PA 간호사들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전공의 등이 파업해서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기존 인력을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PA 지원인력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의료 현장의 사직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진정한 사직이라는 것은 법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사전에 서로 모의가 되고 연속해서 사직이 일어남으로써 병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것을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가 이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병원 차원에서 이것이 집단적이라고 판단되면 그 수리가 금지돼야 한다"며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으면 신분을 여전히 유지하기 때문에 의료인으로서 의료법에 규정된 여러 가지 법적 의무를 이행할 그런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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