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막바지…서울 현역 강세·텃밭 광주는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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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역 의원, 약 66% 공천 …친명 대거 포함·수도권 위기론 영향
광주 현역 중 일단 민형배만 생존…尹정권 심판 역할부진에 새 피 선택 분석도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 공천…원희룡과 명룡 대전 확정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2024.3.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공천에서 현역 의원들의 운명이 지역별로 갈렸다. 특히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절대 사수 지역인 서울에선 현역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텃밭 광주에선 현역 물갈이로 대조를 이뤘다. 이날 기준 민주당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206곳81.1%에서 후보자 배치를 마쳤다. 이 가운데 서울에선 지역구 48곳 중 경선이 진행 중인 강북을, 노원갑, 중·성동을, 서대문갑을 제외하고 44곳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중 현역 의원은 절반가량인 21곳에서 단수 공천됐고, 6곳에선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따냈다. 서울은 민주당이 여당 시절이던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체 지역 49곳 중 강남, 서초 등 험지를 제외한 41석을 싹쓸이했던 효자 지역이다. 21대 현역 의원 41명 중 최소 27명약 66%이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셈이다. 강북을박용진 의원, 중·성동을박성준 의원과 지역구가 조정된 노원갑우원식-고용진 의원 경선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단수 공천장을 받았다. 정청래3선·마포을, 서영교3선·중랑갑, 장경태초선·동대문을 최고위원 및 김병기재선·동작갑 수석사무부총장, 천준호초선·강북갑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친명 인사들이다. 본선에 직행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들도 있다. 이인영4선·구로갑,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 한정애3선·서울 강서병, 김영배초선·성북갑 등이다. 서울의 경우 애초부터 지도부나 친명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데다 수도권 위기론에 따라 현역들이 대거 공천된 것으로 해석된다. 21대 총선 때처럼 민주당이 대승을 낚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본선 경쟁력 등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현역들이 대거 공천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광주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현역은 친명계 민형배초선·광산을 의원뿐이다. 광주의 경우 전체 8개 지역 중 경선이 진행 중인 서구갑을 뺀 7곳의 공천 작업이 끝났다. 조오섭초선·북구갑, 이형석초선·북구을, 윤영덕초선·동남갑, 이병훈초선·동남을 등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들었다. 의원 평가 하위 20%인 서구갑 현역 송갑석 의원이 경선 득표의 20% 감산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한다면 광주 현역은 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멸하게 된다. 모든 지역구가 경선에 부쳐진 광주에서 현역들이 무더기 탈락한 것을 두고 지역발發 물갈이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의 심장부인 광주의 현역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띄우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미미한 존재감을 보여 광주 민심이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광주가 텃밭인 만큼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더라도 여당 등에 의석을 빼앗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물갈이를 큰 폭으로 할 수 있었다는 해석도 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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