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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요동…앞서는 與, 비상 걸린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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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4-03-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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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4·10 총선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가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10일 현재 국민의힘이 233곳, 더불어민주당이 206곳에 대한 지역구 공천을 완료해 190곳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도달하면서 이제 양당 지도부는 본격적으로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중도층 유권자들도 지지 후보를 선택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팽팽했던 균형추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만 해도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고, 실제로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높았다. 그러나 여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선거 구도가 회고형에서 미래형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대부분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민주당을 정당 지지율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정당 지지율과 지역구 선거 결과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전체 판세를 예측하는 전문가 사이에선 국민의힘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온다. 한동훈 효과와 함께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훨씬 강한 내홍에 휘말리면서 지지율 역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지역구 의석 가운데 절반이 걸린 수도권에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국민의힘 압승을 전망하는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인터뷰에서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59석, 민주당 62석으로 비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년 전에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103석을 얻어 16석을 얻는 데 그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여야 균형을 전망한 채진원 경희대 교수는 "서울 한강벨트 지역과 재개발·재건축 등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경기도 신도시에서 국민의힘이 약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례대표 선거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야권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엇비슷한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다시 정권 심판론에 올인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무능 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각을 세웠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지대 정당들이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서동철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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