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의혹 이종섭 호주 출국…출국금지 해제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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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외교가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행 항공편에 탑승했다. 그는 호주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았고, 외교관 여권도 발급받은 만큼 조만간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내정자는 국방장관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고, 공수처는 그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가 마무리돼 기소 여부가 결정되기도 전에 그를 대사로 임명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임명 당시 공수처가 지난 1월 출국 금지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다. 결국 이 내정자는 법무부에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 7일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법무부는 이튿날인 지난 8일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 출국을 위해 한 차례 대면 조사라는 구색만 맞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만약 이 내정자가 대사 재임 중 추가 조사가 필요하거나 기소될 경우 귀국해야 할 상황이 생겨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J-Hot] ▶ 폰 명의부터 바꿔라…부모 사망뒤 꼭 해야할 일 ▶ 월 125만원 그냥 꽂힌다…지금 제2 월급 타는 법 ▶ "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 그게 이재명 만들었다" ▶ 6촌과 결혼 뒤 변심한 의사…근친혼 확대 불지폈다 ▶ 전두환이 서빙고 섬 가두자…JP "내 시체 볼래?"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주 park.hyunju@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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