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어디?"…새벽부터 국회의원·취재진, 인천공항 첩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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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민주당 의원·취재진,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포착 위해 인천국제공항 대기
21일 새벽 5시3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도착층.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을 도착지B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술렁였다. 이 대사의 항공편이 확인되지 않고 각종 정보가 뒤섞이면서 취재진 10여명은 도착지A·B를 수시로 오갔다. 취재진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인사들까지 모인 현장은 흡사 추격전을 방불케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 대사가 출국 11일 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일 자체가 잘못된 공관장 인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본질은 해병대 채모 상병의 죽음을 밝히는 것으로, 관련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시간대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취재진 수십여명이 공항에 몰리고, 야권 인사들은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이란 팻말을 들고 나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0일 관련 회의 일정을 처음으로 공지했고 이 대사 참석도 공식화했다. 다만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개최 전례가 있지만 외교가에서도 관련 일정을 인지 못 해 급하게 추진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사는 지난 1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요구하는 조사기일 지정촉구서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 일부에서 4·10 총선을 앞두고 법률적 판단 여부를 떠나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이 대사의 신속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면서도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 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이 대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민심 동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사도 표면적으론 업무상 회의에 참석하지만 이번 귀국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공수처의 신속한 소환 조사를 직접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사는 지난 8일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하고 첫 조사가 이뤄진 건 약 6개월 만이었다. 이 대사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에 조사를 받게 되면 두 번째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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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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