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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측근들 대거 특보 임명···자객 공천 스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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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3-08-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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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를 변호했던 변호사 등 포함
비명계·호남·중진 의원 지역구 출마 준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특별보좌역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특별보좌역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변호했던 변호사들과 경기도지사 시절 산하기관장, 비서관 등 측근들에게 대거 특별보좌역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내년 총선에서 비이재명비명계·호남·중진 의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자객 공천’ ‘사당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특별보좌역 회의’를 열고 특보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특보는 박균택·송기호·이건태 변호사, 김문수 전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임귀열 전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특보단 상임고문, 정의찬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정진욱 전 이재명 후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이다.

박균택 특보는 광주고검장·법무부 검찰국장 출신으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변호를 맡았다. 이 대표의 지난 1월10일 성남지청 출석,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출석 당시 유일하게 입회한 변호사다. 내년 총선에서 이용빈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광주광산갑 지역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태 특보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다. 2020년 총선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도 김상희 의원3선의 지역구인 경기부천시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측근들도 대거 특보에 임명돼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진석범 특보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3선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 출사표를 냈다. 김문수 특보는 소병철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의찬 특보는 윤재갑 의원 지역구인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를 준비한다. 경기농수산진흥원 원장·경기농식품 유통진흥원장을 지낸 강위원 특보는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서구갑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혹은 경기지사 시절부터 함께해서 대선 경선 캠프나 이 대표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등에 합류한 원외 인사들이다. 논란이 된 인사도 있다. 정의찬 특보는 과거 가짜 대학생 을 ‘경찰 프락치’로 의심하고 집단폭행·고문해 사망하게 하고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임원으로 임명될 때부터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위원 특보는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중 ‘2003년 성희롱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사실이 알려지자 사과하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이 대표가 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것을 두고 내년 총선 경선을 앞둔 ‘측근 챙기기’ 논란이 일 수 있다. 총선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할 때 일반적으로 후보자는 두 개의 대표 약력을 기재할 수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2020년 총선 경선 당시 ‘6개월 미만 경력 사용 금지’ 규칙을 적용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이날 “내년 2월쯤 총선 경선이 본격화하기 6개월 전인 8월에 특보 임명장을 준 것 아니겠나”라며 “이재명 사당화”라고 주장했다. 특보단장인 김윤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작년부터 임명돼온 특보단에게 그동안 임명장을 못 줘서 이번에 형식적으로 준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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