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원희룡 출마? 용산 참전신호"…김근식 "결선투표 노린 듯"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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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원희룡 출마, 결선투표 위해 표 분산 노린 듯"
- 박원석 "원희룡, 與 전대 중대변수로…용산 참전신호" - 서용주 "친윤-나경원 불편한 동거…羅, 권토중래 꿈꿀 것" - 김근식 "이재명이 민주당 아버지? 북한보다 더해" - 박원석 "이재명 연임, 野 전통·균형 파괴하는 행위" - 서용주 "李 향한 충성심 과해, 오히려 이미지 깎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6월 20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주제를 바꿔서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 질문은 서 타짜에게 제가 이거 하고 싶어가지고 하루 24시간 기다렸어, 나 진짜. 서 타짜 숨을 한번 들이키시고 이거 OX니까 질문 나가자마자 바로 해야 돼요. 문제 나갑니다. 서 타짜에게. OX로 짧게 대답해 주세요.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이다. ▶서용주 : 아니다. ▷김태현 : 오! ▶박원석 : 수박이네? ▷김태현 : 바로 옆에서 수박이네. ▶서용주 : 이런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할 건데. ▷김태현 : 아니다? ▶서용주 : 아니다는 아닌 건 아닌 거죠. 저는 이제... ▷김태현 : 혹시 지금 당적 가지고 계십니까? ▶서용주 : 있죠. ▷김태현 : 당직에서 내려오셨군요. ▶서용주 : 당직에서 내려왔죠. ▷김태현 : 그래서 바로 X가 나오는구나. ▶서용주 : 아닌 건 아니니까. ▶김근식 : 앞으로 당직은 없을 거예요. ▶서용주 : 당직은 안 할 거예요, 내가. 안 할 거야. ▷김태현 : 그렇게 되나요? ▶서용주 : 좀 설명을 덧붙이면 강민구 최고위원께서 안 해야 될 소리를 한 거예요. 이거 대표... 그러니까 본인의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까지는 제가 인정. 그럴 수 있잖아요. 저는 우리 이재명 대표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이런 얘기를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인데 이게 대표한테 도움이 되냐 그거예요. 보면, 최근에 보면 양문석 의원도 그렇고 강민구 최고도 그렇고요. ▷김태현 : 첨언을 드리면 오늘 아침 신문 1면 정치면에 최고위원이 90도 그냥 폴더 인사하고. ▶서용주 : 연배도 비슷해요. 그런데 무슨 아버지야.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웃으면서 악수 받는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실렸더라고 또. ▶서용주 : 그러니까 도움이 안 되잖아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미지를 도와주느냐, 깎아내리느냐라는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 안 돼요. 본인은 고백을 했겠지만. 오솔레미오 했지만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가는 화살과 이런 오해들이 생겨나잖아요. 그러니까 당내에는 김영진 의원이나 정성호 의원이나 전 최재성 수석이나 등등등 그런 쓴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또 따지고 보면 좀 충성심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죠. 그런데 저는 늘 그래요. 과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적당한 선에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나 이게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이거 뭐하는 거야? 당장 오늘 보니까 사설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 사당화가 완성된 거냐. 이런 비판이 쏟아지면 이재명 대표가 기분이 좋겠어요? 상황도 안 좋고. 그래서 저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이재명의 시간이다라는 부분은 그냥 인정하고 가면 되는 거예요. ▶박원석 : 참 수박스러운 얘기를 지금 한 건데. ▷김태현 : 수박스러운 얘기는 뭐야. ▶박원석 : 저러니까 공천을 못 받는 거야. 이를테면... ▷김태현 : 너무 재미있다. 저러니까 공천을 못 받는 거야라는 말까지 나왔어, 지금. ▶박원석 : 앞서 김근식 교수가 그런 얘기했어요. 지금 친윤을 자임하는 사람들,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윤 대통령한테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평론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왜 하냐. 윤석열이 원하니까 하는 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저게 이재명 대표한테 도움이 되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건 원하니까 하는 겁니다. 지난 총선의 공천을 보세요. 당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를 한 사람들 다 잘렸습니다. 그거와 관계없이 그냥 줄 선 사람들이 다 공천 받고 국회의원 되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서용주가 이래서 공천을 못 받는 거예요. ▶서용주 :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랬어요. 계란으로 바위라도 쳐라. ▶박원석 : 그건 노무현 대통령 시대 때 얘기고. ▶서용주 : 그래서 깨져버렸나, 계란이. ▶박원석 :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리더의 얘기인 거고. ▶김근식 : 그런데 박원석 의원 말도 맞고 서용주, 맥 소장 말도 맞는데. ▷김태현 : 서 타짜. ▶김근식 : 제가 그래도 서, 맥 소장보다는 좀 나은 게 공천은 받았잖아요. ▶서용주 : 개찐도찐이지. 뭘 그걸 낫다고 그렇게. ▷김태현 : 공천을 받았대. ▶김근식 : 서 소장도 좀 더 배워야 되는 게 그렇게 하더라도 개인기로 공천을 받을 정도의 실력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우리도 쓴소리하고 당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김태현 : 갑자기 숙연해지네. ▶김근식 : 이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총선은... 공천은 받아야 된다. 그건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거고 물론 이제 그다음에 당선은 이제 그건. ▶박원석 : 국회에 들어가려고 그러다가 금산빌딩쯤에서 막혔어. 못 갔어. ▶서용주 : 아버지라 안 해도 공천은 줘야 될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금산빌딩이라는... ▶김근식 : 아버지라고 안 하는 사람 절대 공천 주면 안 되죠. ▷김태현 : 참고로 금산빌딩이라는 건요. 국회 정문 바로 건너편 빌딩이에요, 제일 가까운. 금산빌딩이. ▶김근식 : 금산빌딩 지하에 식당을 많이 다녀요. ▷김태현 : 맛있는 데가 많으니까. ▶박원석 : 좀 시대착오적인 얘기죠. 그러니까 정치에서 무슨 혈연관계가 동원되고 그런 명칭이 동원되면 그건 정말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 현대적 감수성에 맞지 않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요. 아마 지명직 최고위원이 돼가지고 감읍해가지고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도움이 안 돼요. 이재명 대표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민주당에도 도움이 안 돼요. 그건 서용주 소장 말이 맞고요. 저는 저런 문화가 자꾸 민주당 내에서 이렇게 커져가는 지금 분위기가 있잖아요. 총선 이후에 특히 이제 이른바 일극 체제라고 하는 그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당내 목소리가 굉장히 작아요. 김영진 의원이라든지 몇몇 분들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저게 이제 오래 쌓이고 쌓이면 또 그에 대해서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저는 할 거라고 보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거의 사실상 연임 도전을 선언만 안 했지 하는 분위기인데. ▷김태현 : 다음 주에 사퇴한다고 보도가 나왔잖아요. ▶박원석 : 그것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김태현 : 연임도? ▶박원석 : 좋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연임한 적이 없어요. 때문에 그게 민주당의 일종의 전통이었고 균형 감각이었는데 지금 그런 것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는 게 과연 좋은 거냐. 그런 걸 파괴하는 게 과연 좋은 거냐. 마치 그런 걸 파괴하는 게 일종의 뉴노멀인 것처럼, 이재명 시대의 새로운 질서인 것처럼, 그게 더 나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착각하는 거라고 봅니다. ▶김근식 : 제가 북한 전문가도 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데 민주주의 정당에서, 그것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옆에 당 대표 앞에 두고 아버지라고 하는 건요. 북한보다 더한 겁니다. 옛날에 우리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이런 이야기 북에서 입만 열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들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오금이 저리는 이야기 아니에요? 저는 그런 걸 저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그분의 성정을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거지만 더 중요한 건 그런 문화가 자리잡혀 있다는 민주당의 지금 지배적인 분위기. 이게 제가 볼 때 제일 큰 문제라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 타짜. 연임을 할 거잖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서용주 : 그렇죠. ▷김태현 : 그런데 궁금한 게 왜 굳이 연임을 하려고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과거의 역사 이런 걸 떠나서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당 대표 내려놓고 뒤로 빠졌다가 언제든지 다시 돌아와서 당을 장악을 했잖아요. 그만큼 밖에 빠져 있어도 대주주로서의 그게 있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보면 의원 수도 많죠. 당협위원장도 거의 다 장악했죠. 당내는 거의 이재명 대표가 장악한 것처럼 보이는데 굳이 연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서용주 :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봐요. 첫 번째는 본인이 21대 때 했던 지도체제 하에서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본인이 일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였기 때문에 한번 실력 발휘를 하겠다. 그리고 당내에서 본인 외에는 대항마가 그렇게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신 것 같고 주변에서도 또 말하자면 강민구 의원처럼 이재명 대표가 이건 해야 된다. 그리고 야당으로서 정말 정치사에 드물게 압도적으로 과반 의석을 얻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성과주의를 봤을 때는 조금 더 하는 게 어떻겠냐는 것이에요. 그게 이제 배경에 깔려 있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부각된 사법리스크 부분들. 이것도 저는 요인의 하나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정부가 22대 총선에서 이렇게 국민한테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국민들이 인정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야당 대표를 공격합니다. 그러면 이거는 혼자서 이겨내기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 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갑시다. 그런 의미에서 연임을 고민해 보십시오라고 했을 때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갑시다 이렇게 하실 것 같아요. ▷김태현 : 민주당 얘기를 끝까지 하려고 그랬는데 못하게 생겼어요. 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해서 속보가 또 떴습니다. 다시 빠꾸해서 백으로 해서 국민의힘 얘기해 볼게요. 조금 전에 김재섭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리고 조선일보에서 조금 전 단독 보도를 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 조선일보에 여러 고심 끝에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일단 원희룡 전 장관은 어떤 포지션으로 나오는 걸로 보세요? ▶박원석 : 중대 변수가 생긴 거죠. 나경원 의원이 약간 버그를 일으킬 것 같은데, 이러면. 나는 뭐지? 이런 생각부터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 전 장관은 용산 뜻하고 별개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닐 겁니다. ▷김태현 : 장관을 했기 때문에 그런가요? 친윤으로 간다는 얘기예요? ▶박원석 : 그래서 저게 어떻게 보면 아까 서용주 소장은 아직 용산이 참전 안 했다. 이렇게 봤는데 용산의 참전 신호일 수 있죠. ▶서용주 : 이철규 의원이 외쳐서 잠잠한 거라니까요. ▶박원석 : 용산의 참전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등장한 거고 이렇게 되면 나경원 의원이 지금부터 버벅버벅 버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이고요. 전선은 선명해지겠죠, 저렇게 되면. ▷김태현 : 이렇게 되면 그러면 얘기는 비윤의 한동훈, 친윤의 원희룡 이렇게 간다는 얘기예요? ▶박원석 : 그런 구도가 짜이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아닌 거죠. ▶서용주 : 저는 친윤 그룹에서 나경원 의원을 못 믿는 거죠. 불편한 동거를 하는데 나경원 의원을 그래서 하나 더 보험용으로? 하면서 누가 누가 더 우리 쪽하고 더 이제 뒤를 잘할 수 있을까. 저는 이걸 세웠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뒤에는 용산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판단이 될 것 같아요. ▶김근식 : 그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또 하나 덧붙이면 결선 투표용 후보로 하나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좀 유력한 후보들이 여럿이 뛰어야 결선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나잖아요. ▷김태현 : 아무래도. ▶김근식 : 왜냐하면 1차에서 과반 나오기 힘들게 만들어 놓으려면 표를 분산시켜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나경원은 나경원 의원대로 전국적 인지도하고 또 당심이 있기 때문에 표가 있을 거고 원희룡 전 장관도 나름대로 입지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독주한다 하더라도 열심히 해가지고 1차 투표에서는 결선 과반수가 안 나온다. 그러면 2차 투표 결선에서 한번 몰아보자. 이런 식의 만약 전략적 고려를 했다면 그런 행마로서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제가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이런 식의 정치공학적 분석을 하는 건 저 스스로도 창피하고요. 중요한 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원희룡 전 장관이 나오든 나경원 의원이 나오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오든 지금 7월 23일 우리 당의 전당대회를 국민들이 어떤 식의 자리매김으로 쳐다보고 있는지 그걸 봐야지 용산의 뜻이라든지 친윤의 권력적 이해관계라든지 이런 식의 이합집산으로 보는 건 정말 국민들한테 또다시 엄청 맞을 거라는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1분 남았어요. 박 타짜, 짧게. 김재섭 의원은 당 대표 불출마 선언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친윤 지원설. 본인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는 했는데 이건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김재섭 의원한테 그렇게 급한 일이 아니고 앞으로 기회가 많을 거다. 그리고 차세대 어떤 보수 젊은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주목하고 기대할 만한 의원인데 지금 이렇게 소모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친윤 쪽에서는 아마 좀 아까 얘기했던 결선용 페이스메이커로 김재섭 의원을 데리고 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김재섭 의원이 바보도 아니고 그리고 친윤 정치에 반대했던 사람으로서 거기 휘둘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잘 판단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청취자님께서 "타자가 재미있어가지고 광고를 다 들었네요." 이거 끝나고 저 옆방 가서 우리끼리 할까요, 그냥? ▶김근식 : 알아서 하세요. 판돈이 좀 커집니까? ▷김태현 : 타짜라고 출연료를 판돈으로 말씀하시네요. ▶서용주 : 원래 조용한 데로 옮기면 판돈을 키우죠. ▷김태현 : 시즌2 첫날이라 반응 좋아요. 다른 청취자님도 타짜 재미있답니다. 오늘 여의도 타짜 시즌2 첫 방송인데 여기까지입니다. 서 타짜, 김 타짜, 박 타짜였어요. 감사합니다.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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