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신상공개한 전투토끼 공무원 아내 구속…개인정보 유출 혐의 > 정치기사 | politics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20년 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등의 개인정보를 남편인 유튜버 전투토끼에게 제공한 30대 여성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호법 위반 혐의로 충북 한 군청에 근무하는 A30·여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공문원 신분을 이용해 수십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남편인 전투토끼 B30대 씨에게 제공해 그 중 일부가 유튜브에 유출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투토끼를 수사 중 증거분석을 통해 A씨가 다수의 신상정보를 B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유튜브를 통해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다수인의 신상을 공개하고, 일부 피해자에게는 사과 영상을 자신에게 보내지 않으면 가족의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며 협박·강요한 A씨를 강요죄 등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여죄를 추궁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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