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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동훈 김경수 복권 왜 토다나…李·朴도 복권, 韓 속좁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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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8-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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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명박·박근혜도 복권…왜 머리 조아리고 알현하나"
"공정과 상식이 선택적 적용되나…尹, 김경수 복권 당연히 할 것"
"이재명 일극체제 비난 있어, 인적 자산 많아져...김경수·김동연 경쟁 좋다"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한동훈 대표가 토를 달고 있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럼 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 가서 왜 머리 조아리고 그렇게 알현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사면은 교도소에서 나와 있는 거고, 복권은 실질적으로 사회활동이나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사면은 감옥에 있는 거나 똑같다. 복권을 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경제인들도 많이 그렇지 않나.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또 경제계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반성했고 죄과를 치렀다고 하면 사면은 물론 복권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슨 사범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슨 사범인가. 왜 공정과 상식이 선택적으로 적용되냐. 공권력이 선택적으로 적용되면 안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 측에선 민주주의 사범이고 반성하지 않는데 복권시켜 정치재개 길을 열어주는 게 맞느냐며 지적하는 데 대해 "다른 모든 분들도 했지 않나. 우리 같은 정치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왜 여권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해 주냐. 그분들은 지금 정치재개하고 하고 있지 않나. 그것을 거기다 붙이면 한동훈 대표 그분은 속 좁은 사람"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국무회의에서 복권을 결정할 것으로 보느냐 질문엔 "당연히 하시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또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 비판이 있기 때문에 인적 자산이 많아져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경선에서 90% 내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민주당원과 국민들이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내세워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집단지성의 발로"라며 "만약 이재명 당대표 후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지사 이런 분들이 함께 경쟁하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경수 전 지사가 친문세력을 결집해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 묻자 "대항마가 된다는 것보다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여러 가지 당내 상황을 보면 역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선두로 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4월 있었던 영수회담 즈음에 이 전 대표 측에서 복권을 요청했다고 하고,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요청이 없었다며 의견이 갈리는 데 대해 "저도 해달라고 한 것으로 그때 당시부터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수회담을 할 때 소위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는 중용하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얘기했는가 하면, 심지어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함으로써 사실상 그분들의 제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이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다. 만약 공개되면 진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코너로 몰기 때문에 정치 도의상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만 얘기를 다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대표 측에서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와 첫 회담을 앞두고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고, 이 전 대표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주장도 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지사 복권이 "4월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만남과 관련해서 전혀 거론된 바도 없고, 요로를 통해서 부탁이 온 것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zhses3@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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