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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경수 복권 반대 목소리 높아지는데…한동훈, 확전 자제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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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8-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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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경수 복권 반대 목소리 높아지는데…한동훈,  확전 자제 제스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중진의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서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후 당 안팎에서는 복권 반대에 대한 입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대표는 대통령의 결정에 당 차원에서 가타부타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좋겠다며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당내 4선 중진들은 지난 12일 한 대표와 오찬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참석자들이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현했다. 모두가 복권하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다"며 "이 부분을 한 대표는 경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원들도 당원 게시판을 통해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는 의견을 게시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댓글 조작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핵심 인물을 윤석열 정부가 복권하는 게 맞느냐는 취지의 댓글이 많이 달렸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정치인들에 대한 어떤 사면이나 복권은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남발되면 안 된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했다.

친윤계에서는 한 대표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침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당대표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대해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의견을 표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당정갈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 측은 이 문제가 당정 간의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점에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전날 중진과의 오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 논의에 대해 한 대표가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결정된 결과에 대해선 가타부타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런 입장은 대통령실에서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힌 것과 같다. 김 전 지사에 복권에 대해 개인 입장은 밝혔지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은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사면·복권안을 의결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서 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두고 한 대표가 개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데 대해서는 한동안 당내에서 잡음이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지만 이듬해 사면돼 석방됐다. 당시 복권되지 않고 사면만 된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김 전 지사가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돼 복권이 된다면, 앞으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가능해진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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