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괴물 미사일 현무-5, 죽음의 백조 B-1B 랜서 위용 과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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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중량 8t에 발사관 길이 약 20m…북한 지휘부 지하벙커 타격수단
미군 전략폭격기 B-1B, 국군의 날 행사에 최초 등장…최대 57t 무장 장착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대테러 다족보행로봇 등 국군의 날 첫선
[파이낸셜뉴스]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 수백m를 뚫고 들어가는 전술핵급 파괴력을 지닌 괴물미사일로 평가받는 현무-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을 비롯해 한국형 3축 체계 자산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무기는 현무-5였다.
기념식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에 약 20m로 추정되는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차제와 운전석이 전면을 바라본 채로 타이어만을 돌려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측면기동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지만, 이번에 첫선을 보인 현무-5는 총중량 36t 탄두는 세계 최대 수준인 8t에 달한다.
탄두중량 8t은 대략 8메가톤8kt 폭발력으로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의 폭발력 15ktTNT 약 1만5000t에 비해 절반이 넘는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현무-5는 현무-4와 같이 외기권고도 500~1,000km까지 올라간 뒤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하강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무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현무-5는 발사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으며,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북한 전쟁지휘시설, 지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수단인 벙커버스터를 임무로 개발됐다.
우리 군은 유사시 현무-5 수십 발을 동원해 평양 등 북한 전쟁지휘부 지하벙커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5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고 있으나, 탄두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며 지난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 및 시험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우리 군이 보유한 3축 체계 핵심 전력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L-SAM은 고도 40㎞ 이상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KAMD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킬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스텔스 전투기 F-35A도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국내에 도착해 전력화된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도 서울공항 상공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해상초계기로 개조한 P-8A는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로 불린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중엔 지난 6월 실전 배치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대對테러 작전용 네 발 다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전력도 선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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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략폭격기 B-1B, 국군의 날 행사에 최초 등장…최대 57t 무장 장착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대테러 다족보행로봇 등 국군의 날 첫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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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 등 장비가 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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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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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상공에서 공군 스텔스전투기 F-35A가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 수백m를 뚫고 들어가는 전술핵급 파괴력을 지닌 괴물미사일로 평가받는 현무-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을 비롯해 한국형 3축 체계 자산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무기는 현무-5였다.
기념식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에 약 20m로 추정되는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차제와 운전석이 전면을 바라본 채로 타이어만을 돌려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측면기동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지만, 이번에 첫선을 보인 현무-5는 총중량 36t 탄두는 세계 최대 수준인 8t에 달한다.
탄두중량 8t은 대략 8메가톤8kt 폭발력으로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의 폭발력 15ktTNT 약 1만5000t에 비해 절반이 넘는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현무-5는 현무-4와 같이 외기권고도 500~1,000km까지 올라간 뒤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하강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무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현무-5는 발사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으며,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북한 전쟁지휘시설, 지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수단인 벙커버스터를 임무로 개발됐다.
우리 군은 유사시 현무-5 수십 발을 동원해 평양 등 북한 전쟁지휘부 지하벙커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5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고 있으나, 탄두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며 지난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 및 시험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우리 군이 보유한 3축 체계 핵심 전력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L-SAM은 고도 40㎞ 이상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KAMD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킬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스텔스 전투기 F-35A도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국내에 도착해 전력화된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도 서울공항 상공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해상초계기로 개조한 P-8A는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로 불린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중엔 지난 6월 실전 배치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대對테러 작전용 네 발 다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전력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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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1일 오전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성남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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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1일 오전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서울 송파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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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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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상공에서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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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리허설에서 자주도하장비 수룡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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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유무인체계 장비와 네 발 다족보행 로봇이 분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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