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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연대, 임성근 댓글팀 의혹 다음 카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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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8-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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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 수색 생존 장병 모친에게 양심 팔지 말라며 모욕" "해당 카페 임성근 옹호했고 林도 인정…박철완 검사가 글 썼다고 밝혀" "임성근 친조카 임모씨는 예비역연대 정보 수집해 카페로 퍼 나른 정황" 韓 겨냥해선 "30일 더 기다리겠다"…한 입으로 두말하면 미래 없어

채 해병 사건 원인 규명 카페. 해병대 예비역연대 제공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해병대 예비역연대는 단체와 사건 관련자 가족 등에게 모욕·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다음 카페 채 해병 사건 원인 규명 카페 측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과 해병대 예비역연대 측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임성근 댓글 팀 의혹을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은 "해당 카페는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고자 함께 만든 카페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는데, 상당수의 게시물은 몇몇 사람에 의해 작성된 듯 하였고, 그마저도 익명 글로 작성한 것이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성천 수색 당시 생존한 장병의 모친에게 "양심을 팔지 말라", "돈의 노예가 된 듯하다"는 인면수심의 내용으로 가득했고, 저에게는 정신나간 사람, 무식하다, 꼴갑떤다 등의 표현을 반복적으로 게시, 그리고 XXX, 저XX놈 등의 욕설 및 경멸적 표현을 하여 스무 차례 모욕했다"며 "해병대에 먹칠을 한다는 표현을 반복하고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해당 카페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임성근 전 사단장을 옹호하는 곳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임 전 사단장은 본인 변호사의 지인의 지인이 운영한다고 밝혔으며, 외사촌 박철완 검사가 임성근 구명 카페에 글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임 전 사단장의 친조카 임모씨가 해병대 예비역연대 SNS 채널에 잠입하여 수시로 정보수집을 해 카페로 퍼 나른 정황이 있다. 조카 임모씨도 본인이 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동생으로, 지난달 19일 청문회 도중 그에게 법률 자문을 한 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임 전 사단장의 관계인이 운영·활동했으며 확인된 친인척만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임 전 사단장은 스스로 구명카페의 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나아가 해병대 예비역연대에 소개하며 귀한 정보를 취득하여 활동에 옳은 판단을 하라고 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오늘로부터 정확히 50일 전,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 추진을 제시했는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감감무소식이다. 참배를 해 달란 외침을 외면하고 셀카 삼매경에 빠졌던 한 대표의 모습이 본 모습이었음을 깨닫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 추진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한 입으로 두말할 시, 정치인 한동훈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50일이 지났는데 앞으로 정확히 30일을 더 기다리겠다. 본인이 한 말을 못 지키는 것이 확실해지는 시점, 80일이 되는 시점에 직접 묻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가 본인의 소신처럼 이야기했는데, 당선되고 나니까 입장이 바뀌는 것 같다"며 "특검법을 놔두고 말과 입장이 바뀌어서 뒤로 빠진다고 하면 국민들에게 비겁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것이 뻔한 것 아니겠나. 소신을 담은 법안을 제시하거나, 제3자 추천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당 안에 찬성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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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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