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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만난 MB…"당정 똘똘 뭉쳐야 정권 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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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8-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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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서 부부동반 만찬…정국 현안 폭넓게 의견 교환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한 공식 식사 자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만찬엔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함께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배우자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후 관저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했고, 이 전 대통령은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며 "반가워요"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만찬은 전날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됐다. 윤 대통령의 오른쪽으로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앉았고, 왼쪽으로 정 실장과 배우자가 자리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만찬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국회의 극단적인 여야 구도 속에 국민의힘은 야당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정이 하나가 돼 똘똘 뭉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난관을 헤쳐 나가는 길은 대동단결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여소야대 지형에서 거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와 대통령의 재의요구가 반복되는 ‘극한 정쟁’ 속에서 당정 간 이견이 표출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관한 조언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업 경영자 출신인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수주에 앞장서는 등 원전 및 방산 수출, 자원외교 등에 역점을 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이 전 대통령의 조문 당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관련해서 대통령 시절에 어려운 일, 큰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도 2009년 이 전 대통령의 원전 사업 수주가 토대가 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평가다.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현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 당시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시간을 내어 찾아갈 만큼 깊은 유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방한한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한-UAE 관계가 이렇게 좋은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초석을 놓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더니 무함마드 대통령이 ‘맞다’며 크게 공감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한-UAE 관계가 위기에 놓인 상황을 우려로 지켜봤고, 윤석열 정부가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 역시 지켜봤다고 말했다.

한편, 만찬 메뉴로는 한우 갈비구이, 갓 지은 솥밥, 소고기 된장찌개가 올랐다.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한다. 반찬으로는 굴비구이·잡채·해물전·호박전이, 전채로는 대하, 전복 잣즙 냉채, 단호박죽, 그리고 디저트로는 과일이 올랐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편안하게 환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특히 김윤옥 여사가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관저 내 동선을 세심하게 챙겼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만찬은 예정된 시간을 넘어 3시간가량 진행됐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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