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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극우 논란 SNS 글 비공개…野 "흔적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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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8-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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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들을 비공개 전환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극우 발언이 논란이 되자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페이스북 계정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직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 후보자의 계정에는 기존의 올린 대부분의 글이 보이지 않는다.

김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죄 없이 탄핵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지난해 5월에는 건설노조 수사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설노동자 양회동씨 분신 방조 의혹 기사를 공유하며 "충격적"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도 과거의 개인적 입장을 SNS에 계속 공유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의원실에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9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자신의 극우·반노동 발언이 논란이 되자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개하고 떳떳하게 국회의 인사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수 년 간 공직에 있으면서도 상습적으로 막말을 일삼은 명백한 국무위원 부적격자"라며 "대통령께서 지명 철회하시거나, 후보자 본인이 자진해서 사퇴하시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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