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조카 주애에 깍듯이 허리 숙여…北 후계 구도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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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80여일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한 의전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5일 조선중앙TV는 전날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주애는 정장을 갖춘 모습으로 행사장에 나타났다. 김 위원장을 따라 단상으로 걸어 올라가는 주애에게 김 부부장이 다가와 자리를 안내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김 부부장은 주애의 옆에 서서 허리까지 살짝 숙이고 팔을 뻗으며 안내했다. 주애는 꼿꼿하게 선 자세로 김 위원장의 뒤를 따랐다. 그동안 김 부부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누군가를 예우하는 모습은 김 위원장을 제외하면 보기 드물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의전도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행사 때만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주애의 자리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지 않고 단상 두 번째 줄 최선희 외무상과 김 부부장 사이로 배치됐다. 주애는 지난 3월 15일 강동온실농장 준공식에서 향도자로 언급된 이후 후계 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 속에서 공개 활동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를 두고 과도한 관심을 피하기 위해 노출 빈도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도 비공개 활동 병행을 안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현장에서 전하는 파리의 열기 [파리2024]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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