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간 필요…때 온다" 김경수 복권에 꿈틀대는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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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9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국회로 출발하기 위해 차량에 오르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 의원. 뉴시스 친문계 의원모임 ‘민주주의4.0 연구원’은 이달 28일 총회를 열고 비명계 송기헌 의원을 이사장에, 친문계 김영배 의원을 연구원장으로 임명한다. 민주주의4.0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정태호일자리수석·한병도정무수석·고민정대변인 의원과 한정애환경부 장관·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권칠승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의원 등 22명의 현역이 소속돼 있다. 민주주의 4.0 관계자는 “최근 가입을 타진하는 초·재선까지 포함하면 소속 현역의원은 4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안보, 균형발전 등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친문계 의원은 독일에 체류 중인 김 전 지사를 만나러 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지사를 위로하는 한편 향후 정치 복귀 구상에 대해 들으려는 것 아니겠나”고 했다. 전날 복권 결정 후 김 전 지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복귀를 시사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현재 베를린의 한 대학에서 연구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김 전 지사의 귀국 예정 시점은 11월 말이다. 지난 6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인천공항에서 지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외 체류 중이던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연합뉴스 김 전 지사가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가 관련한 ‘드루킹 댓글 사건’이 선거여론조작 사건이란 점과 관련이 있다. 친명계 인사는 “‘김경수’라고 하면 일반 국민은 드루킹 사건을 떠올릴 것”이라며 “새로운 어젠다로 차근차근 정치 복귀를 타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봤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일극체제로 기운 민주당 상황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친문 세력화를 서둘러 모색할 경우 친명계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더 큰 역할을 해달라”며 70자짜리 짧은 메시지를 낸 점을 두고도 설왕설래 중이다. 비명계 인사는 “경계감을 드러낸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다만 친명계 재선 의원은 “김 전 지사도 비주류가 된 친문계와 당장 함께하려고 하겠는가”라며 “오히려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 기류를 살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성·강보현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내 새끼 상속세 0원"…1000억 부자 이민간 나라 ▶ 병원서 성폭행후 살해된 여의사…동료들 무기한 파업 ▶ "아파트 23곳 싸다"…MZ가 쓸어담는 동네 어디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뱃살도 드러냈다 ▶ 박세리 깜짝 심경고백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울릉도 오징어까지 파고든 日…지금 독도가 위험" ▶ 지석진 "韓 축구 정신차려라"…당황한 유재석 반응 ▶ 폭염인데 선풍기만…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사망 ▶ 티오피 16년 만에 새 얼굴…원빈 밀어낸 그는 누구 ▶ 구멍 뚫린 성종 무덤…"새벽 한 여성이 파헤쳤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효성.강보현 kim.hyose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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