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 뉴라이트 논란 독립기념관장 파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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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마루에서 열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규탄 집회에서 김성장 세종손글씨 연구소장 등이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붓글씨를 쓰고 있다. 2024.8.10.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 News1 이시우 기자
민주당은 김 관장의 임명에 반발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친일 반민족 행위를 중단하고 당장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며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의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들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는 광복회장의 절규를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당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라"며 "광복회와 독립 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하라. 만약 윤 대통령이 임명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광복회 뜻을 존중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자 한다"고 경고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헌법정신을 몰각해 온 뉴라이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며 "다른 자리도 아닌 독립기념관장에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정신을 모욕하는 인사를 앉히다니 윤 대통령은 정말 제정신이냐"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을 만나 "안 가고 따로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광복회는 이미 김 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기념식과 대통령 주최 오찬에 불참하기로 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측도 현재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검토 중이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8·15 광복절날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불참하고 별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불참을 결정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항단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며 "하나의 안으로 고민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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