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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기금 저조하다고 기업총수 국감에 부르겠다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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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9-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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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국감 증인 논란


7일부터 시작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업인을 증인, 참고인으로 대거 부르는 ‘줄 채택’ 움직임이 이어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기업이 약속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해마다 줄고 있다며 10대 그룹 총수들을 불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상임위까지 국감을 이유로 주요 기업인들을 부르겠다는 건 ‘기업 압박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회의에 앞서 여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이 미비한 만큼 10대 그룹 총수들을 불러 직접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이 “기업인을 과도하게 줄세우기 하는 것”이라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인 명단에는 우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총수들이 추가 증인 채택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부회장을 불러 편법 승계 논란에 대한 답변을 듣겠다는 이유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도 포함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 구영배 큐텐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불렀다.》 민주당 소속인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걸그룹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의혹을 들여다보겠다며 뉴진스 멤버 하니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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