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사, 감동도 자질도…사람이 그렇게 없나? [정기수 칼럼]
페이지 정보
본문
35억원 다세대 12채 소유 후보자 부인 체납 여왕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런데, 이런 인사 스타일이 임기 절반이 다 되도록 전혀 변하질 않고 있다. 이제와서 보니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지 못해서가 아니고 찾지 않는 것이었다. 감동도 없고 자질도 부족한데, 노력 자체를 안 하는 인상이다. 인사 검증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지조차 의문인 후보자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과거 정권 재활용 인사들이 그나마 흠결은 덜한 경우가 많다. 윤석열의 첫 인선은 국무총리 한덕수현 75세였다. 정치 신인 대통령에 노무현 때 이미 총리를 지낸 72세 올드 보이 총리라니…. 새 인물이 아니라 헌 인물로 놀라게 한 인사였다. 尹은 엘리트 관료나 교수 출신을 좋아한다. 서울대 출신이면 더 좋다. 그는 이 첫 낙점에서 과거 권위주의 정권들과 유사한 선호도를 보이면서 윤석열답지 않은 계산도 했다. 야당이 반대 안 하거나 못 할 사람을 뽑은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깨끗하고 유능하고 소신 있는 인재일 경우 야당이 함부로 퇴짜를 놓을 수 있나? 윤석열이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은 지금까지 20명에 가깝다. 청문 보고서야 거대 야당이 있는 흠 없는 흠 찾아내 후보자 망신 주기에 혈안이 돼 채택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긴 해도 야당의 의혹 제기가 다 억지인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을 장관 후보로 뽑았나?” 하는 의문과 보수우파 지지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김행이 대표적 사례다. 그녀의 ‘줄행랑’ 사태를 보면서 말은 못 하고 얼굴이 벌게진 지지자들이 부지기수였을 것이다. 조국은 김행이 김건희 연줄코바나컨텐츠 전시 관여 이었다고 지금도 조롱하고 있다. 김건희 연줄이라고 해봐야 나라의 중차대한 자리에 가 있는 사람은 없으니 무시해도 된다. 검사 출신 중용도 지나치지만 않다면 문제 될 게 없다. 옥석을 잘 가린다는 걸 전제로, 우리 사회에 그만한 정의감과 실력을 갖춘 인재 풀도 드물다.
ⓒ 데일리안 데스크 desk@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오늘 날씨] 남부 비, 주말까지 이어져…5호 태풍 마리아, 현재 위치는? ☞종주국 자존심 지킨 태권도 김유진, 세계 1위 꺾고 57kg급 결승행 ☞‘만리장성 벽 높네’ 여자 탁구도 중국에 완패…결승 진출 좌절 ☞조윤선,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에 포함…김경수도 2027년 대선 출마 가능 ☞박인비, IOC 선수위원 선거서 낙선…한국 위원 단 2명 남아 |
관련링크
- 이전글안철수, 권익위 국장 사망에…"여·야 중간에 낀 공무원 벼랑 끝" 24.08.09
- 다음글"취약층 전기료 추가 지원·반도체특별법 추진"…한동훈, 野와 차별화된 ... 24.08.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