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휴가 끝 복귀…광복절 특사·영수회담으로 협치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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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안채원 기자] [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다.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쟁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비롯해 광복절 특별사면,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 등에 대해 휴가 기간 구상한 결과가 다음주 이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여소야대 정국을 윤 대통령이 소통과 협치, 민생을 3대 축으로 한 정치복원을 통해 돌파할지 주목된다. 지난 5일 닷새 간의 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고, 군 시설에서 1박을 한 후 6일과 7일엔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르면 주말쯤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은 우선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처리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전국민 25만원 지원법9민생회복지원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4법은 6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의결돼 윤 대통령의 재가만 남은 상태다. 노란봉투법과 25만원 지원법은 정부로 이송된 상태인 만큼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해당 쟁점 법안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 협력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에 인도적 지원을 제의한 의미, 조만간 발표될 새로운 통일구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더해 강제 동원의 현장인 일본의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을 향한 메시지의 수위도 주목된다. 야당이 제안한 영수회담의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오는 18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될 예정인데, 현재로선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시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SBS 주최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현재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으며 사실상 영수회담을 제안한 상태다. 당시 이 후보는 "지금 상황이 매우 엄혹하다"며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간의 상시적 정책 협의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제2차 영수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새롭게 야당 지도부가 선출되는 데다 여당도 한동훈 대표 체제를 갖춘 만큼 여·야·정 소통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거야 주도의 입법 강행과 여당의 필리버스터, 정부·여당의 재의요구 건의, 대통령 재가, 그리고 국회 재의 부결에 따른 법안 폐기가 이어지는 소모적 현 정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정치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국민 소통 행보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먼저 구체적인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은 이달 말 국정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첫 국정 브리핑에서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후 두 번째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연금·노동·교육 개혁과 의료 개혁 등 개혁 과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구상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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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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