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김경수 복권 환영···민주당 다양성 회복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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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the300]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9일 입장문을 내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특사로 복권대상이 된 것을 대환영한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지만 윤 대통령이 민심 통합 차원에서 복권을 결정하리라 믿는다"며 "제가 여러 번 언론방송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8·15 특사가 대결 정치, 보복 정치의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김 전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2022년 사면됐다. 김 전지사는 사면 당시 복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번 8·15특사로 복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선거권을 되찾아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할 가능성이 생겼다. 김 후보는 "정치권에 떠도는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김 전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등이 매크로 기능을 이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한 사실이 인정된 가운데, 이런 사실을 미리 알았고 동조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본인은 끝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우리 법원은 김 전지사의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지사가 컴퓨터의 매크로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며 "그런 정도로 컴퓨터 분야를 알 수 있는 경력의 소유자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김 전지사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고, 심지어 가석방 심사도 거부했다. 가석방 제도의 취지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수형자 중에서 선정하는 것이므로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자신은 가석방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기 출소를 얼마 남기지 않은 김 전지사에 대해 복권 없는 사면을 확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구색을 갖추는 도구로 활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출소 당일 기자회견에서 김 전지사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았다는 견해를 밝힌 이유일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솔직히 말해 사면은 해주고 복권은 안 해주는 사례가 얼마나 있었나.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가 분분하지만,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사면을 단행할 것이었다면 복권도 당연히 해주는 게 상식적일 것 같다"며 "김경수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습니다. 김 전지사야말로 정권의 정치탄압의 희생양"이라고 했다. 또 "다시 한 번 김 전지사가 복권 대상에 오른 것을 대환영하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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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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