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찬탄·반탄 충돌 막아라…헌재앞 300m 완충구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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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태극기·성조기를 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과
28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선고 당일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 안국역 4·5번 출구 쪽 삼일대로 일대남북방향엔 탄핵 반대 집회가, 안국역 1·6번 출구 쪽 율곡로 일대동서방향엔 탄핵 찬성 집회가 신고돼 있다. 경찰은 그사이 약 200~300m 길이 구간을 차벽으로 분리하고 일명 ‘완충 구역’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헌재 일대로 모이는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의 통행을 원천 차단하고 집회 구역을 분리해 혹시 모를 돌발 상황과 충돌 사태를 예방하겠단 목적이다.

그래픽=정근영 디자이너
경찰은 종로구·중구 등 주요 도심을 8개 특별범죄 예방강화 구역으로 설정해 빈틈없는 치안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 포함 경비 기능은 집회 다수 인원을 우선으로, 그 외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난 1인 유튜버 등에 의한 개별적 충돌에 대해선 생활안전 등 범죄예방 기능, 지역 경찰이 촘촘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아무리 작은 충돌이라도 소요 사태 조짐이 보이면 일대일로 붙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오른쪽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경찰 버스 차벽으로 완충구역이 만들어졌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에도 안국역 일대에선 찬탄·반탄 집회 참가자들이 과격한 언쟁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실랑이가 붙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태극기·성조기반탄, 노란 나비 리본찬탄 등 양측의 상징물이나 손팻말을 보고 서로를 향해 달려들면 경찰이 그때그때 개입해 이들을 제지하는 식이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가용 경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전국 시·도 경찰청에 발령하는데, 이 중 210개 부대 1만4000명의 기동대 경력을 서울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헌재 경내엔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가 난입할 시 현행범으로 체포할 방침이다.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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