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 러시아에 포탄 180만발 지원…미사일·전차 부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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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입 포탄의 90%는 북한산…북한 지대공 미시일도 도입"
한국 안보당국 "北포탄은 요격자산 파괴용…러, 품질보다는 수량 중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지헌 기자 = 우크라이나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122mm 방사포탄과 152mm 자주포탄이 180만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18일 외교·안보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자국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영국-우크라이나 국방부 합동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122mm 및 152mm 포탄 중 60%는 자체 생산한 것이고, 나머지 40%는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았는데 수입 포탄 90% 이상이 북한산"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지원받은 122mm 및 152mm 포탄은 모두 180만발이며, 이란으로부터는 122mm 8만발, 152mm 9만발을 지원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이 포탄, 대공용 포탄, 탄도미사일, 지대공미사일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제 차량 및 전차 수리를 위한 부품도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러시아가 북한·이란과 군사기술 협력을 지속·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안보 당국자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요격자산을 파괴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는 북한산 포탄과 미사일의 품질보다는 수량을 중시한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122mm 방사포탄과 152mm 자주포탄,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계속 러시아에 수출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계기로 실전 노하우를 학습해 군사 역량을 향상한다면 추후 한국과 미국에 위협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 및 경제 협력은 작년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본격화했고, 18∼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북한 무기 수입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러시아 무기 수출을 무기 현대화와 경제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외화가 부족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만큼 북·러는 앞으로도 무기지원과 북한 노동자 파견 등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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