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리스트 27인 언급된 나경원·안철수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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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이난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11.뉴시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27인의 명단,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를 공개된 가운데, 명단에 언급된 나경원·안철수 의원이 반박에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혜경이 명태균 거래 리스트라고 공개한 정치인 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됐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명태균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명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는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공천에서 도움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명단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여론조사 의뢰자가 아니라, 의뢰자와 경쟁관계에 있어 여론조사 대상인 사람들을 포함한 것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명 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고 밝혔다”며 “당시 저의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를 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했다. 또한 “2022년 대선 시기 명 씨가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제 선대위원장인 최진석 교수를 찾아왔다는 것도, 최 교수의 페이스북 내용을 보고 최근에 알게 됐다”며 “최 교수의 고백대로, 최 교수는 한 번도 누구와 만났다는 말을 저에게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른바 ‘명태균 사태’의 핵심은 여론조사를 조작한 여론조작과 공천 대가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며 “모든 사실이 국민들께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 씨는 명 씨가 운영했다고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연관된 정치권 인사 27명의 명단을 법사위에 제출했다.
이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포함됐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서는 강민국·김은혜·나경원·박대출·서일준·안철수·윤상현·윤한홍·조은희 의원이, 전직 의원 중에선 강기윤·안홍준·이주환·조명희·하태경 전 의원이 있었다. 조규일 진주시장,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학석 전 경남 통영부시장도 포함됐다. 또 이언주 민주당 의원과 김두관 전 민주당,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 등 야권 인사의 이름도 있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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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 27인의 명단,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를 공개된 가운데, 명단에 언급된 나경원·안철수 의원이 반박에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혜경이 명태균 거래 리스트라고 공개한 정치인 명단에 내 이름이 포함됐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명태균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명의 주장에 의하면 2021년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명에 의해 피해를 입은 후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는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공천에서 도움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명단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여론조사 의뢰자가 아니라, 의뢰자와 경쟁관계에 있어 여론조사 대상인 사람들을 포함한 것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명 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대선 시기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다고 밝혔다”며 “당시 저의 반대편 캠프를 위해 일한 분과 제가 거래를 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했다. 또한 “2022년 대선 시기 명 씨가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제 선대위원장인 최진석 교수를 찾아왔다는 것도, 최 교수의 페이스북 내용을 보고 최근에 알게 됐다”며 “최 교수의 고백대로, 최 교수는 한 번도 누구와 만났다는 말을 저에게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른바 ‘명태균 사태’의 핵심은 여론조사를 조작한 여론조작과 공천 대가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며 “모든 사실이 국민들께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 씨는 명 씨가 운영했다고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연관된 정치권 인사 27명의 명단을 법사위에 제출했다.
이 명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포함됐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서는 강민국·김은혜·나경원·박대출·서일준·안철수·윤상현·윤한홍·조은희 의원이, 전직 의원 중에선 강기윤·안홍준·이주환·조명희·하태경 전 의원이 있었다. 조규일 진주시장,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학석 전 경남 통영부시장도 포함됐다. 또 이언주 민주당 의원과 김두관 전 민주당,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 등 야권 인사의 이름도 있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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