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김용현 국방, 야 의원에 "ABC도, 앞뒤도 모르면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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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질의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에이A, 비B, 시C도 모르고 질문한다”고 답변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감사에서 김용현 장관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질의에 “A, B, C도 모르고 질문하시는 것 보니까 정말 너무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박범계 의원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국유재산 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따지자 “제 소관이 아닌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업무”라고 반박하면서 나온 말이다.
이에 박 의원이 “A, B, C도 모른다니”라고 말하자 김 장관은 “앞뒤도 모르고 질문하고 계신다. 이게 누구 건지도 모르고 질문하시지 않느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관여한 것도 없는데 그거 따지시려면 기획재정부나 행정안전부에 따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감사위원한테 A, B, C도 모른다고 했다. A, B, C도 모르는 장관이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따졌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도 “이거 솔직히 싸우자는 얘기밖에 더 되느냐. 막 나가자는 거냐”고 말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를 받는 수감 부대나 지휘관이나 국무위원이 범죄자냐. 왜 범죄자 취급을 하느냐. 이 일의 탓이 수감받는 쪽에 있는 게 아니라 질의하는 쪽에도 분명히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감에선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병주 의원은 “러시아와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은 것이 1차적이고, 2차적인 것은 윤 정부 외교정책의 실패”라며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가서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선언하고, 포탄을 우회 지원하니까 대형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윤 정부는 여기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논리적 오류이자 편향된 시각”이라며 “6·25 전쟁 시에 우리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있을 때 많은 우방국들이 참전해 줌으로써 대한민국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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