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군 출신 與중진 의원, 우크라 파병 북한군 공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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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호 의원, 신원식 안보실장과 메시지 주고 받아
- "북괴군 부대 폭격하고 심리전으로 써먹으면 좋겠다"
- 우크라 현지 연락관 파견도 제안…신원식 "그렇게 될겁니다"
- "북괴군 부대 폭격하고 심리전으로 써먹으면 좋겠다"
- 우크라 현지 연락관 파견도 제안…신원식 "그렇게 될겁니다"
[이데일리 조용석 노진환 기자] 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해 피해를 입히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제안을 정부에 했다.
24일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된 한 의원의 휴대폰을 보면 한 의원은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과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한 의원은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고 신 실장에게 보냈다. 그러자 신 실장은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은 “연락관 파견도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했고 신 실장은 “그렇게 될 겁니다”라고 긍정의 표현을 했다.
이 대화는 18일 또는 21일에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락관이 우크라이나가 폭격할 때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연락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설득해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파병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파병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17일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1만 명 이상 파병돼 있다면 우리도 최소한으로 참관단이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실장의 얘기대로 정부는 우크라이나 현지에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2일 “북한 군이 실제 전쟁에 투입될 경우 전술을 연구하고 이들이 포로로 잡힐 경우 신문을 진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기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단계별로 러북 군사협력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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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chojuri@
24일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된 한 의원의 휴대폰을 보면 한 의원은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과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한 의원은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고 신 실장에게 보냈다. 그러자 신 실장은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은 “연락관 파견도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했고 신 실장은 “그렇게 될 겁니다”라고 긍정의 표현을 했다.
이 대화는 18일 또는 21일에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게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락관이 우크라이나가 폭격할 때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연락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설득해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파병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파병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17일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1만 명 이상 파병돼 있다면 우리도 최소한으로 참관단이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실장의 얘기대로 정부는 우크라이나 현지에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2일 “북한 군이 실제 전쟁에 투입될 경우 전술을 연구하고 이들이 포로로 잡힐 경우 신문을 진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기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단계별로 러북 군사협력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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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choj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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