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北과 협상시 한미훈련 중단 고려할만"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7.9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북한과 협상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의 일시 중단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RFA와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이러한 한미연합훈련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북한과 선의의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협상 과정에서 훈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도 해롭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극렬히 반발하는 한미연합훈련 축소·취소를 결정했는데, 이러한 화해의 제스처가 2기 북미 대화 과정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이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해 북미 정상외교가 예상보다 서둘러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나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북미 대화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주요 협상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비핵화 포기와 핵군축 협상으로 전환이 아니냐는 일각의 전망을 두고는 선을 그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미국은 여전히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정의된 핵보유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보유국 용어는 NPT 체제를 벗어나 핵 보유를 인정받은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등을 가리키는 용어로 주로 쓰인다.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는 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로,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트럼프 2기 정권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kite@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홍준표 "이재명 명 받들더니 꼴좋다…검찰 수사권도 폐지해야"
- ☞ 경찰 "경호처, 尹생일 합창 경찰 47명에 격려금 30만원씩 줘"
- ☞ 아우슈비츠 호화생활 나치 사령관 저택 80년만에 공개
- ☞ 큰손 장영자 또 철창행…154억원 위조수표 사용 혐의
- ☞ 中배우 이어 대만인 8명도…태국 자유여행에 속아 납치돼
- ☞ "북한서 성격차이로 이혼하면 노동형"…탈북민 증언
- ☞ 러 파병 북한군 가족사진에 남한서 인기끈 개죽이 포토샵
- ☞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검찰 송치…"강제 흡입 입증 안돼"
- ☞ 피 묻은 족적 주인은…농민회간사 살해 혐의 60대 무기징역 구형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 이전글"작년 명절 가장 막힌 곳은…서해안道 당진→송악, 일직→금천" 25.01.25
- 다음글[속보] 尹측 "모든 것이 조기 대선 위한 것···완벽한 내란죄" 25.01.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