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 떨지 말라" "반말하지 말라"…방송장악 과방위 고성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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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장악 2차 청문회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날 야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의 2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집중 질의했다. 노 의원은 통상 KBS 임원이 3주에 걸쳐, MBC는 일주일간 면접을 진행한다는 점을 들면서 하루 만에 이사를 선임한 게 졸속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질의를 이어가던 중 노 의원이 "본인 심의 의결에 아직도 당당하신가. 그렇게 뚝딱 다 해치웠나"라며 비판했고, 김 부위원장이 "제가 잘 듣고 있으니까 언성을 안 높이셔도 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노 의원과 김 부위원장은 서로의 말을 끊으며 공방을 이어갔고,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이 노 의원에게 추가 질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노 의원이 질의 시간이 끝났는데도 질타를 이어가자 "시간 됐지끝나지 않나"라며 "최민희 위원장님을 보시면 시간 배분을 못 하신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야당 측의 항의가 이어지자 "그만하라면 그만해야 하나. 본인도 17만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다"라며 "뭘 건방을 떨지 말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노 의원 또한 "왜 반말하세요"라고 되받으며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다시 한번 국회법을 꺼내 들며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 회의장에서 국회법 또는 국회 규칙을 위반해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혔을 때 의장이나 위원장은 경고나 제지를 할 수 있다"라며 "경고나 제지 이후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당일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퇴장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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