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없네" 용산, 한동훈 정치 곤혹…韓측 "어버이당 아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지도부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에 반대 의견을 전한 사실이 지난 11일 언론에 알려지자 한 대통령실 참모가 답답한 듯 전한 말이다. 이 참모는 “이런 식으로 내부 사정이 다 공개되면 당과 내밀한 대화를 나누기가 점점 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주말 간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두고 다시 윤·한 갈등설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합 만찬 등으로 좁혀놓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거리가 다시 멀어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사면·복권과 같이 비공개 조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한 대표의 반대 입장뿐 아니라, 김종혁 최고위원과 박상수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맡은 친한계 인사들이 SNS에 복권을 반대하는 날 선 발언을 쏟아낸 것도 대통령실을 당황케 한 지점이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의 비서실장과 재선의원이 포진해있는 용산 정무 라인에서도 “이런 식의 정치는 생경하다”는 반응부터 나왔다. 논란이 점화되는 과정에서 지난달 정점식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정진석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유임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재차 회자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왼쪽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국민의힘 전당 대회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폭로 등 한 대표의 소통 방식은 후보 사이의 주요 쟁점이었다. 당시 한 대표는 공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강조했지만, 경쟁자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물밑 협상과 합의 등 정치라는 건 비공개의 예술”이라는 반대되는 주장을 펼쳤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지식이 좀 모자라" 미국의 전두환 평가 이랬다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뱃살도 드러냈다 ▶ "죽어도 귀는 들린다"…망자 이야기 듣는 男 정체 ▶ 조국 딸 조민 비공개 결혼식…하객 누가 왔나보니 ▶ 역도 캐스터된 전현무 "혜정이 가족처럼 몰입했다" ▶ 한지민과 열애 최정훈 "심장 요동쳐 청심환도 먹어" ▶ [단독] 16세 귀화…한국인 전지희 키운 탁구스승 ▶ 성생활 재활? 요즘은 그룹치료하며 동병상련 정보 공유 ▶ "잘생기니 알아서 비춰주네"…중계 잡힌 이들에 깜짝 ▶ 금욕의 공간 반전…낙산사 미팅 성공률 60% 비결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태인 park.taein@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與 김경수 복권 갈등에 "확전 자제" 공감대…봉합기류속 이견 노출 24.08.12
- 다음글[단독] 권익위, 사망 간부 순직 인정 적극 지원 방침 24.08.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