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만 비판, 방송 못하겠다"→ 진행자 "우리가 이재명 비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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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28일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프로그램이 편파적인 것 같다며 항의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위는 2월 29일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대해 진중권 교수처럼 야권 패널만 출연시키고 있다며 관련자 징계를 의결하는 등 진 교수는 야당 패널로 분류했다. 선방심위 판단과 달리 상당 부분을 야당 비판에 할애해 왔던 진 교수는 이날 제작진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라는 발언을 틀자 공정하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5.18 희생자들을 패러디, 희화화한 발언과 얼마 전에 계모라는 발언을 했는데 여기서 안 다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대표가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부라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팥쥐 엄마 같다"고 한 말을 지칭한 것이다. 진 교수는 "우리가 방심위를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짓을 우리가 하면 안 된다. 공정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 발언을 라이브로 틀었어야 했다, 계모 발언도 얼마나 천박한지 아냐, 한 번도 라이브로 안 틀었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에 진행자가 "지금 제작진의 아이템 선정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말해 당황스럽다. 저희가 충분히 아이템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이재명 비판을 안 했냐, 진 교수가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을 때 제한한 적 있었는가"고 에둘러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이 대표 비판을 저만 했다. 그런데 계속 말 끊고. 질문지에 없는 질문들을 하고 그랬다"며 "웬만하면 넘어갔는데 오늘은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방송 못하겠다"고 폭발했다. 또 "이게 공정하냐, 맨날 막말해도 되고 그걸 비판 안 해도 되는 게, 이건 공정하지 않다. 저쪽에 앉은 분들은 민주당 편만 들고 있다"며 "이 방송 이제는 못 할 것 같다"고 이런 식이면 관두겠다고 선언했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자 사회자는 "3월 10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때문에 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지금 많다. 의도적인 건 아니다"고 해명한 뒤 "생방송 중 이렇게 말씀하실 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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