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202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 낙동강 벨트 김해갑·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셔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낙동강 벨트에 현역이 없는 곳이 김해도 있다. 김해 갑·을까지 우리가 승리한다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출마 요청을 드렸고 아직 답은 못 받았다"고 했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곳이다. 김해갑은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했다. 김해을은 20대 총선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후 보궐선거와 21대 총선에선 김정호 의원이 당선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5선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에게 전재수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권고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의원들이 당내 비주류라는 지적에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분들은 당을 위해 그동안 충분히 헌신해 온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당내 주류, 비주류 의원이라는 구분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의원들이 지역을 잘 관리했기 때문인지, 현 지역구 관리가 잘 안됐기 때문인지를 묻자 "다른 지역구로 옮겼을 때 새로운 후보를 내서 그기존 지역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지, 그분이 옮긴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전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선 "따로 연락드린 적은 없다"며 "어느 지역이 적절한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로 갈 가능성에는 "어떤 분을 보낼지 당대표로 할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국민의미래 창당 일정에 대해선 "대략 15일쯤에는 창당 절차가 마무리돼야 공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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