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기현 아들 코인업체 임원" 金 "회사원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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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이번엔 ‘아들’ 충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자신의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하자 “아들은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은 누구의 아들처럼 도박을 하지도 않고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적도 없다”며 민주당 이 대표를 비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300여 일을 앞두고 양당 대표가 서로 아들 문제를 직격하며 충돌한 것. 김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제 아들이 ‘㈜언오픈드’라는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 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며 “그 회사가 취급하는 사업과 제 과거 발언을 엮어 억지 논리를 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참 딱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아들은 언오픈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 중이며, 회사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오픈드의 모회사인 해시드는 테라의 초기 투자자로서 ‘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해당 보도를 링크하며 “이제 김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 대표가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다. 제대로 확인도 안 된 일부 보도를 가지고 마치 무슨 호재라도 잡은 양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젠 이 대표가 답할 차례다. 이 대표의 아들이 상습 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의 반박에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곽상도 전 의원은 50억 퇴직금을 받은 아들을 화천대유 회사원일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김 대표도 이런 입장을 취하는 걸로 코치 받았나”라며 “본인과 가족의 가상화폐 보유 현황 및 거래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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