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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몸에 필로폰 묶고 발견된 北남성 시신 인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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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3-06-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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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인천 강화도 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통신선이 단절된 상황이라 북한에 직접 통보하지 못하고 언론을 통해서 북한을 향해 공개 통보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남북 통신선이 단절되어 대북 통지문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언론을 통해서 대북 통지 내용을 통보한다”며 “정부는 5월 19일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하여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몸에 필로폰 묶고 발견된 北남성 시신 인도 통보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우리 측은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사체와 유류품을 판문점을 통해 6월 16일 15시 북측에 인도하고자 하니 북측은 입장을 남북 통신선으로 신속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발견된 사체는 신장 167㎝ 20~30대 남성이며, 유류품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체는 발견 당시 몸에 스티로폼을 달고 있었고, 마약도 대량 소지하고 있었다. 국가정보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등을 보내 조사를 벌여왔다.

북측이 인수를 거부할 경우 법령에 따라 사체를 화장해 안장한다.

지난해 11월 통일부는 유실돼 남측으로 떠내려 온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을 발견해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다. 당시 북한의 답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해 화장 후 남한 내에 안장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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