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가 역사적 소명"…민주당 지지도 최악인 날 성사된 명낙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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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만나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공교롭게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29%로 윤석열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의견을 모은 두 사람이 민주당에 실망해 등돌린 민심을 되찾기 위해 특효약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후 6시30분에 만나 두 시간가량 만찬을 겸해 비공개 회동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대표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느냐. 이낙연 전총리께서 선거에 애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인사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들은 당이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윤석열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이 전 대표가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5%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인 7월 셋째 주18∼20일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356명 이유로는 ‘외교’31%,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4%, ‘주관/소신’·‘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550명 이유에는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재난 대응’·‘소통 미흡’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이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년간 월별 대통령 직무 평가 흐름에 대해 “성·연령별로 보면 작년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남성은 긍정적, 여성은 부정적으로 상반했으나, 7월 이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 우세로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 ‘한남’ ‘느개비’…초등교사 혐오 글 논란 ▶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주차시비 폭행 ‘무고죄’ 성립될까 ▶ ‘에어컨 실외기’를 방안에 설치한 기사…작동시키면 물 ‘뚝뚝’ 그릇까지 받쳐 놔 ▶ “우리나라에도 아나콘다가?”…태백서 수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뱀 출현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비 오는 날 무단 횡단하던 ‘당진 나체 男’…우산 쓰고 슬리퍼는 신었는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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