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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슬로건서 선거전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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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3-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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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슬로건서 선거전략이 보인다



국민의힘, 정책 의지 밝히며

민생 프레임 만들기 의도

민주당, 자유당 시절 구호로

고물가 등 정부 실정 드러내

녹색정의당 ‘기후위기’ 방점

조국혁신당 ‘정권 종식’ 뚜렷

4·10 총선을 16일 앞둔 25일 현재 주요 정당들은 유권자에게 호소할 주 구호메인 슬로건를 확정했다. 슬로건에는 각 당의 선거 전략이 담겨 있다. 여당은 실행력을 강조한 반면 야당들은 선명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메인 슬로건으로 정했다. 각 지역에선 이를 활용해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와 같은 구호를 내걸었다. 집권여당으로서 빠르고 책임감 있게 정책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민생을 중심으로 프레임을 짜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란 구호도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우리는 정말 일하고 싶다. 바로 여러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으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으니 의회권력을 교체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1956년 제3대 대선에서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맞선 민주당의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활용한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구호로 내걸었다. 높은 정권심판 여론을 제1야당으로 집결시켜 다수당을 차지하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묶은 ‘이채양명주’를 윤석열 정부 5대 실정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고물가, 저성장 등 경제 문제 또한 윤석열 정부 실정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은 심판의 날이자,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기후를 살립니다. 진보를 지킵니다. 정권심판 정의롭게’가 주 구호다.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또한 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소수자와 연대하며 진보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민주당과 구별되는 독립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만, 꼼수와 반칙으로 얼룩진 위성정당은 정권심판의 정당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를 발표했다.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 직관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민주당 모두 내부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사라졌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은 이날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를 주 구호로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에 맞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이 두려움과 불안함만 느끼게 하는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을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다”며 “상식의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개혁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가장 선명한 구호를 내세웠다. 윤석열 정부에 불만이 크지만 이재명 민주당에 답답함을 느끼는 유권자 심리를 관통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당선권인 비례대표 10번 내에 조국 대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4명을 윤석열 검찰과 대립했던 인사로 채웠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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