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양한인, 현지 시장직 내려놓고 40년만에 모국으로 돌아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12 10:32 조회 37 댓글 0본문
안토니에비츠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장, 친아버지 찾고 결심
내달부터 제주도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며 정체성 찾기
지난해 상봉한 친아버지와 기념 촬영을 하는 안토니에비츠 시장
[출처:www.royersfordrecreation.com/jenna-and-korea]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됐던 한인이 현지 시장직을 내려놓고 40년만에 모국으로 돌아온다. 주인공은 제나 안토니에비츠jenna Antoniewicz 한국명 김태희·40 펜실베이니아주 로이어스퍼드시 시장. 12일 현지 지역신문 더 머큐리, 미주중앙일보, 제나amp; 코리아 사이트www.royersfordrecreation.com/jenna-and-korea에 따르면 안토니에비츠 시장은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혔고, 13일현지시간 시장 임무를 마친다.
모국으로 돌아오는 미국 입양한인 제나 안토니에비츠
[출처:www.royersfordrecreation.com/jenna-and-korea] 로이어스퍼드시 의회는 안토니베이츠 임기 마지막 날을 제나 안토니에비츠 시장의 날로지정하고 퇴임식을 하기로 했다. 자기 뿌리와 모국의 문화유산을 찾고자 하는 안토니에비치는 다음 달 제주도로 이주할 예정이다. 그는 제주에 있는 캐나다 명문 여자사립학교인 브랭섬홀의 아시아 캠퍼스로부터 영어 교사 제의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안토니에비츠는 2017년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2021년 재선했다. 특히 인구 5천명 안팎의 작은 도시인 로이어스퍼드 150년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 됐다. 더 머큐리는 "로이어스퍼드의 시민들은 다정했던 시장의 사임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에비츠 시장도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우리 가족 모두는 로이어스퍼드와 사랑에 빠졌다"고 화답했다.
로이어스퍼드 시의회는 6월 13일을 제나 안토니에비츠의 날로 제정했다
[출처:www.royersfordrecreation.com/jenna-and-korea] 그가 모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 결정적인 계기는 친아버지와 극적으로 상봉했기 때문이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안토니에비츠는 입양기관을 통해 생후 11개월 되던 해인 1984년 미국 뉴욕에 입양됐다. 벅스 카운티에서 자란 그는 피아노, 드럼을 배우고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모임의 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한다. 미국인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낳아 양육하면서 친부모 생각을 많이 했던 그는 마침내 뿌리 찾기에 나섰고, 지난해 한국에 있는 친아버지와 그 가족을 만났다. 인생의 퍼즐을 맞춘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친아버지와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모국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는 "로이어스퍼드시를 사랑하고, 시민과 함께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끝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