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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령 언급 안 돼"…윤심 거론했다 수세 몰린 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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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3-11-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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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혁신위 신경전 고조

金-인, 오늘 회동 예정… 갈등 분수령
‘청년 비례 50%’ 혁신안 의결 안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 움직임에 대해 “탄핵소추는 정치보복식으로, 화풀이식으로 내지르고 보는 정치도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이 15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대목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도 ‘인요한 혁신위’를 정조준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 간 신경전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다만 김경진 혁신위원은 김 대표 발언과 관련해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수능이 이날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아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 간의 갈등 국면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현재 지역구인 울산에 출마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당대표의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친윤계, 중진 의원들에 대해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을 계속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또 혁신위를 국민의힘 ‘공식 기구’ 중 하나로 평가절하했다. 김 대표는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 총선을 준비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혁신위도 그 공식 기구 중 하나”라며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발전적 대안에 대해선 존중하고 그것이 공식 기구를 통해 논의되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가 더 이상 혁신위에 끌려가지 않고 당 공식 기구를 통해 쇄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 “혁신위와 관련된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친윤계 핵심이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도 국회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인 위원장의 ‘윤심’ 언급에 대해 “사실이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며 “윤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실 분도 아니고 당 문제는 당에 맡기지 절대 그렇게 안 하신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거듭된 질문에 “인 박사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혁신위가 속도조절을 해야 하고 당을 자극해서도 안 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비례대표 50% 공천 의무화’ 등이 담긴 3호 혁신안을 보고받았지만 의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혁신위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 아닌가 하는 뒷말이 나왔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류 범죄자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17일 8차 회의에서 대통령실 참모의 전략공천 배제 등 공천 혁신을 ‘4호 안건’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박민지 정우진 박성영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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