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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싱하이밍 발언은 정상적 외교 활동…한국이 과잉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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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3-06-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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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중국 관영매체가 한·중 간 외교적 마찰로 비화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을 정상적인 외교활동이라고 옹호하며 한국 정부가 과잉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는 주장을 펴며 경고성 메시지도 발신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싱 대사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를 만난 것은 정상적인 외교 활동이며 비난할 여지가 없다”며 “회담에 대한 한국의 반응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싱 대사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반중 감정을 부추겨 국내 진보세력을 탄압하려는 데 진짜 목적이 있다는 주장도 폈다.

또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싱 대사의 발언은 객관적인 사실이고 중국과 한국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이 매체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그는 “싱 대사가 한국의 외교 담론에서 부적절한 경향을 지적한 것은 전적으로 선의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할 이유가 없고, 정치·외교·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에 적대적 입장을 취할 이유가 없으며 이것은 매우 비이성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 대사 발언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것임에도 한국, 특히 특정 언론의 비난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싱 대사 발언을 옹호하는 데 칼럼까지 동원했다. 이 매체는 칼럼에서 “한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점차 빠져들고 있다”면서 “그는 옳았고 사실적이고 논리적 판단을 했을 뿐이며, 그의 발언은 한국의 도발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모방함으로써 단순히 미국의 대중 전략을 따르는 게 아니라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심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 잠시 멈추고 숙고해야 한다”며 “만약 한국이 미국의 전략에 동조해 중국을 적대적인 입장으로 몰아넣는다면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느냐”며 협박에 가까운 메시지도 던졌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앞으로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 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외교적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9일 싱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고, 다음날 중국 외교부도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한국 측이 부당한 반응을 보인다”며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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