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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친명 유튜버…김영주도 몰랐던 0점 이유, 李보다 먼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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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4-03-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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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tv 운영자 이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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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5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물론 국회의원 당사자도 모른다는 ‘하위 평가 이유’를 친명 유튜버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 안팎에선 “민주당 공천은 유튜브 공천”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하위 20%’를 받은 뒤 탈당한 김영주 의원에 대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해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정 의원의 구체적인 하위 평가 이유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이 대표의 발언이 있기 4일 전, 친명 유튜브인 ‘이동형TV’의 운영자 이동형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김 의원의 하위 평가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씨는 “김 의원이 왜 자기가 하위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잘 알텐데?”라며 “2020년에 뭐가 터졌냐, 신한은행 채용 비리에 이름 올라갔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김영주, 신한은행, 채용 비리 치면 기사가 주르륵 뜬다”며 “이번에 심사할 때 그거 안 물어봤을까? 그러면 제대로 소명을 했을까? 응?”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당사자도 모른다는 하위 이유를 누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저렇게 확신에 찬 발언을 할 수 있겠냐”고 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서 평가 결과의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위 10%를 받은 박용진 의원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도 ‘하위를 받은 이유는 모른다. 그냥 통보만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씨가 실제 내막을 알고 말했다면, 공관위원장이나 국회의원도 모르고 당대표 정도만 아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친명 인사들은 물론 이 대표도 이동형씨와 가깝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동형TV에는 지난달 26일 박영훈 당시 전략공관위원이 출연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천 배제해야 한다는 패널들 발언을 맞장구를 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방송 하루 뒤 실제 공천 배제됐다. 당시에도 “당 주요 인사들이 유튜브 나가서 떠드는 데에만 혈안이다” “아무 직책도 없는 유튜버가 당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비명계의 한 의원은 “시스템 공천은커녕 당의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다 무너져버린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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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기자 sang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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