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죄냐"…강남·영남 컷오프 현역 반발에 여당도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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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구 달서갑 홍석준·서울 강남병 유경준 등 이의제기
대구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초선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의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에 공천 신청을 했다. 공관위는 이 지역구 공천 방식 결정을 미뤄오다가 지난 1일 본회의에서 쌍특검 법안 표결이 끝나고 전날5일 유 변호사를 단수추천했다. 홍 의원은 자동으로 컷오프됐다. 홍 의원은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7일 비대위회의에서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이 도덕적 결함에 따른 컷오프 대상도 아니며, 하위 30% 감점 대상도 아닌데 경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것은 시스템 공천에 어긋난다는 호소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총선 전체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자신이 강남병 공천 신청자 가운데 49.8%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관위의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부산 서·동구 현역 안병길 의원도 이날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공관위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되어 배제됐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전처의 투서로 인해 심사가 보류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명서를 상세하게 제출했는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정치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공관위는 대체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구 달서갑 유 변호사 단수공천에 대해 애초에 홍 의원과 점수 차이가 컸지만, 박심朴心 논란을 우려해 오히려 발표를 늦췄다고 밝혔다. 탄핵의 강을 되돌아갔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시스템, 데이터에 의해서 너무나 당연한 단수공천인데 여러분들이 그렇게 오해하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 컷오프에 대해선 정치신인을 배려하기 위한 관례에 따랐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서초하고 강남은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지역구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래서 유경준 의원님도 재배치하는 부분에 관해 본인이 원하면 그런 부분을 선택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는 이미 늦었단 입장이다.
다만 홍 의원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선 안타깝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TK대구경북 의원의 경우 중앙에서 활동이 저조한 경우가 많은데, 홍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총 530차례 방송활동을 했다고 밝혔듯 적극적으로 당의 입장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당내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지나가는 진통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전체 국민의힘 공천 양상을 흔들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애초에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한 기대치가 높진 않았다"며 "막판에 현역 의원들이 일부 반발을 해도 전체 평가가 크게 좌우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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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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