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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된 개딸, 李 "수박거리지 말라" 호소 [여의도 고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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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3-05-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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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고구말’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고구마, 말의 합성어로 답답한 현실 정치를 풀어보려는 코너입니다. 이를 통해 정치인들이 매일 내뱉는 말을 여과없이 소개하고 발언 속에 담긴 의미를 독자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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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향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마저 지나친 언사를 금하자며 자중의 메시지를 냈다.


李 “‘수박, 수박’ 하지 말자니까요”

이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 ‘당원들과의 대화’에서 당내 일부 강성 당원들의 ‘문자 테러’ 등 폭력적 행태와 관련 “의원에게든, 당직자에게든 할 말은 하지만, 폭력적 언사나 모욕은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그는 “특정 사안에 옳으니 그르니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만, 폭언과 모욕, 위압 등은 상대 진영에 꼬투리를 잡힐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최근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지속해서 욕설 문자를 보낸 당원의 당적을 최근 박탈하고 강제 출당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수박, 수박’ 하지 말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수박’은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로, 비명계 인사를 비하할 때 주로 쓰이는 멸칭이다.

그러면서 문자 폭탄 행위가 여권의 ‘이간질’에 활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소위 ‘삼십육계’ 중에 돈 안 들고 제일 효과적인 전략이 이간질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며 “불필요하게 내부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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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강성팬덤 끊어라”…커지는 ‘개딸 손절론’

비명계 의원들은 입을 모아 이 대표가 ‘개딸’을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 팬덤 지지층을 끊어내지 못할 경우, 민주당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다. 공당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당원의 표현 같은 것들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 대표를 위한 것인지, 개딸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당 지도부가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표현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외면받을 수 있다”며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그건 공당의 존재 가치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에둘러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지난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개딸과 결별하지 않을 경우 “그냥 가라앉는다. 늪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다고 집단적으로 공격, 폭력을 가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내 주권을 거기 맡기겠나”라며 “내 생각이 저기 가면 존중받지 못할 텐데 어떻게 거기다가 국민들이 표를 보탤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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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명단’이라며 지난 2월27일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자료의 일부. 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이름이 지역별로 나열돼 있다. 당시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부터 이탈표 색출 작업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박 의원 X끼”…이원욱, 개딸 문자 공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받은 문자까지 공개하며 ‘개딸 손절론’을 띄었다. 그는 지난 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강성 팬덤과 민주당이 절연해야 한다. 절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강성 팬덤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결단하고 끊어내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강성 팬덤 문제를 끊어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거듭 “우리가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한 이유도 당시 강성 팬덤의 영향력이 컸다. 끊어내지 못하면 ‘김남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강성 팬덤, 이른바 정치 훌리건들로부터 민주당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되지 못한다”며 “실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강성 팬덤의 공격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이 대표는 그런 문자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더불어 열린개혁민주당수박 파괴당, 미꾸라지 사냥 메기당, 윤석열 탄핵당을 창당하시라”, “비례대표 의원을 열린 공천으로 선발하고 호남·영남 모든 지역구와 수박 의원 X끼 공천 지역구, 국힘당국민의힘 쓰레기 의원 지역구에 열린 공천으로 출마시키면 최소 20석에서 50석은 가능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은 “이 정도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 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을까. 이걸 보고도 이 대표가 강성 팬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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