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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에 밥·소주 제안…李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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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3-05-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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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출입기자 티타임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이 대표에게 격주에 한 번씩 보자고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보려고 했는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얼굴을 한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양당 대표가 만나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한다는 것”이라면서 “난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내가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오고,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논의도 하는 것이니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날 만나는 것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했다.

김 대표가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후 각종 행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여러 차례 식사 등 회동을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거절해왔다는 것이 김 대표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대표와의 만남을 건의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내가 당 대표 권한대행일 때 나를 안 만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는 “자주 만난다. 통화도 가끔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출범 100일을 앞둔 당 지도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당 대표가 된 후 당정 간 조율이 되지 않았거나 엇박자가 나는 일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예림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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