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비빔밥 이미 3년 전 중국 문화로 지정"…그런데 우리 정부도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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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를 조선족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돌솥비빔밥이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은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로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가래떡을 비롯한 떡 조리법도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됐다.
문제는 우리나라 정부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중국의 국가급 무형유산 중 한국 전통문화와 유사한 항목은 일정 부분 파악해 왔으나, 돌솥비빔밥은 지방급 유산이어서 등재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지역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상태일 뿐이다.
중국에서는 무형문화유산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성급 무형문화유산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승격시켜 달라고 중앙정부에 신청서를 낼 수 있다.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재가 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커진다.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중국 소수민족에서 비롯됐다는 이유로 국가 문화유산으로 격상한 사례가 많다. 구체적으로 윷놀이, 백종절, 김치 조리법, 널뛰기, 아리랑, 판소리, 씨름, 전통혼례 등이 있다.
국가유산청은 조선족 거주지가 중국 관할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유산 지정 여부는 중국 정부의 판단 사항이지만, 중국이 조선족 무형유산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할 경우 우리 민족의 유래성과 역사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뤄졌는지 관계기관과 검토 후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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