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주역 박동선씨 별세
페이지 정보
본문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 박동선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코리아 게이트는 1976년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미국 정치권에 친한親韓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 등 32명에게 85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로비를 벌인 사건이다. 1976년 워싱턴 포스트지가 1면에 “한국인들이 한국 정부 지시에 따라 50만~100만 달러를 미국 의원 등에게 제공해 매수 공작을 벌였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1935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박씨는 1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를 졸업했으며 워싱턴DC의 고급 사교클럽인 조지타운클럽을 창설했다. 박씨는 1978년 미국 의회 윤리위원회에서 재미 한국인 사업가였던 자신이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한국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이 사건은 당시 미국과 한국의 외교 상황 등이 고려돼 흐지부지 막을 내렸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관련기사
-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확산 2022년 보궐도 개입 VS 소설
- 통일하지 말자 임종석의 도발… 文 평화·통일 담론 전면 재검토해야
- 흡연장 공개, 일본도 비공개… 신상공개 왜 다르나
- 진태현, 눈물로 고백 딸 보낸 지 2주기
- [단독] 여성 성추행하고 도망간 배달기사, 사흘 뒤 다른 여성 자취방 침입
관련링크
- 이전글문재인 "윤, 평화·통일담론 재검토할 의지·역량 없는 정부" 24.09.19
- 다음글"조회수 300만, 입대 예정자들 저격"…육군 최장수 공식 유튜브 채널 백발... 24.09.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