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상황과 관련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처럼 여전히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라는 마음"이라며 "선거운동이 이제 시작된 만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진행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23일 공개됐다.
한 위원장은 4월10일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불려 오게 된 것"이라며 "과거 총선 예상 의석이 맞은 적이 있었나.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최근 마무리된 공천에 대해 한 위원장은 "시스템을 확고하게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구 후보 254명과 비례 명단 상위 순번 들어가는 사람 중에서 내가 시킨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통진당 후예와 조국 등 극단주의 세력의 대한민국 장악 시도를 막는 선거"라면서 "이들이 주류에 진입하면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나 경제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국민의힘에 대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윤한 갈등에 대해 "대통령님하고 굉장히 오랫동안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라며 "대통령님이나 저나 중요한 공적 임무를 맡은 사람이고, 각자 공적인 역할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부각되고 있는 정권 심판론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반성하고 부족한 것 다 고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종섭 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의 종전 입장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이걸 왜 싫어하실까 살펴보고 그에 따라 입장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 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선 "수도권 유권자는 나라의 미래에 굉장히 민감한 분들"이라며 "예산으로 뒷받침되는 확실한 공약을 설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엔 "총선 이후는 진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사람은 총선 끝나면 유학 가 버릴 테니 지금 한동훈이 얘기하는 것들 소용없다고 한다더라. 저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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