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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라 망조, 전쟁 나도 이상하지 않아"…尹정권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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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4-03-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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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기 포천 찾아 대파 들고 고물가 직격

“경제는 평화와 밀접” 접경지서 대북 정책 비판

李, 용혜인 의원과 ‘더불어 몰빵론’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북부 지역을 돌며 정권심판론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주요 격전지 포천을 찾아 고물가,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포천 시내를 방문해 박윤국 포천·가평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현장에 선 이 대표는 대파를 들어며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quot;나라 망조, 전쟁 나도 이상하지 않아quot;…尹정권 맹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 대표는 경기 포천이 접경 지역인 점을 고려해 정부의 강대강 대북 노선을 지적하며 ‘평화 위기론‘을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말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며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을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며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 4월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포천 현장에는 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함께 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던 ‘기본소득론’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날 이 대표는 “나는 일정 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며 “최대한 소득을 보장하고도 얼마든 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또 그럴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천 일정에 동석한 용 의원은 이 대표와 함께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의 출범과 함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바람이 불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이른바 ‘더불어 몰빵론’을 주장한 것이다.

용 의원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국민의미래가 더민연보다 더 많이 득표하면 국민의힘은 심판당하지 않았다고 우길 것”이라며 “제대로 심판하려면 본진이 이겨야 하고, 본진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 만약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하면 맨날 정치 협상한다고 시간을 다 보낼 것”이라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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