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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키맨에 방탄공천·꽃길 깔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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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3-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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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힘, 신범철·임종득 방탄공천” 맹공

“수사 외압 ‘키맨’에게 국회로 꽃길 깔아준 것”

“이종섭 대사 ‘공무귀국’, 뻔뻔한 대통령실 언플”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방탄공천’이라고 직격했다. 신 전 차관은 충남 천안갑에, 임 전 2차장은 경북 영주·영양·봉화 지역구에 각각 공천받았다.
민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연합뉴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종섭 ‘도주 대사’가 들끓는 여론에 밀려 일시 귀국했다. 사실상의 국민 소환”이라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 하나 더 있다. 출국금지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도 모자라, 총선에 공천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의하면 공수처가 채상병 사건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를 한 사람은 이종섭 대사 한 명이 아니라 모두 6명”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들 중 신 전 차관과 임 전 2차장 두 명에게 공천장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압수영장에 의하면 당시 국방차관이던 신 후보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장관의 지시를 따르라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결국 수사 외압의 ‘키맨’에게 국회로 가는 꽃길을 깔아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은 국방부 장관은 호주대사로 해외 도피시키고, 국방차관은 ‘방탄공천’을 줘서 국회로 피난 보내려 했나. 채상병에게 부끄럽지도 않으냐”며 “신 후보 등이 있어야 할 곳은 지역구가 아니라 공수처 조사실”이라고 맹폭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 철회와 공수처 수사를 촉구하는 것과 동시에,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이 대사 임명과 관련한 특검 처리를 예고하며 연일 강공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중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둑처럼 입국한 이 대사가 연이어 내각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며 “범죄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린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대통령실의 선전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무 귀국’임을 포장하기 위한 뻔뻔한 대통령실의 언론플레이는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이런 얕은수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사를 공수처 동의도 없이 출국금지 해제하고 도피시킨 것도, 회의를 급조해 선거용 입국을 시킨 것도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 대사의 해임과 사퇴는 기본이고 출국금지는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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