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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원희룡 군면제 사유…공장·농장서 일하다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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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3-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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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4·10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남성 후보 가운데 16.5%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후보 699명 중 여성 99명을 제외한 600명 가운데 99명16.5%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명으로 병역 면제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힘 33명, 개혁신당 7명, 새로운미래 5명, 진보당·무소속 각 4명, 녹색정의당 3명, 기후민생당·소나무당·자유민주당·한국국민당·한국농어민당 각 1명이었다.

구체적으로 병역 면제 사유를 보면 ‘질병’과 ‘수형’이 36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등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청소년 때 공장에서 일하다가 입은 골절로 후유증이 생겨 면제됐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제주도 감귤농장에서 일하다가 입은 사고로 발가락 장애가 생겨 군대에 가지 않았다.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등 야권 후보들의 경우 민주화 운동 등에 따른 수형으로 면제된 경우가 최다였다.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해 출마한 송영길광주 서구갑 대표도 수형으로 면제됐다. 정청래서울 마포을·이인영서울 구로갑·김민석서울 영등포을 후보 등도 수형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전향 운동권 인사인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는 전과 5범이지만 병역면제 사유는 수형이 아닌 질병각막반흔이었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민주당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도 국보법 위반 등 수형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동진서울 강남병 후보는 삼성반도체 통신에서 복무했고 이병으로 전역했다.

이 밖에 ‘근시’9명, ‘생계 곤란’6명 등의 사유도 있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서울 구로을 국민의힘 후보는 유일하게 ‘병적 기록 없음’으로 분류됐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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